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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들 귀가 곧게 서있지 않고 접혀서 덮여있는 귀라면 귓병을 한 번쯤은 경험하실 거예요.

이는 강아지에게 맞지 않는 습도와 온도, 관리 미흡에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오늘은 귀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봅시다!

 

  • 관리 방법
  • 도구사용 팁

 

초보 보호자라면 귀 안을 쉽게 관리하기 힘들어요.

관리를 잘 받아주는 강아지라면 요령이 생기면 쉽지만 그게 아닌 관리받기 싫어하는 강아지라면 더욱 힘든 건 당연해요.

귓병이 생겨서 병원에 가도 약을 처방해주지만 이 또한 평소 관리와 유지 방법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아지기 힘들어요.

 

속 털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 아프긴 하지만...

몰티즈, 시츄, 요크셔테리어, 비숑, 푸들등 귀속에 털이 나는 강아지들이 있어요.

사람도 귀에 길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짧은 솜털이 자라 있어요.

이 속털의 역할 또한 사람과 같아요. 먼지나 이물질이 귓속에 들어오는 것을 외이도에서 방어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사람과는 다르게 강아지는 귓속 털이 계속해서 자라나요.

이 귓속 털이 귓병을 일으키는 것이 한몫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털을 반드시 주기적으로 제거해 줘서 관리를 해야 해요.

물론 털을 직접적으로 뽑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아파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거니 교육을 먼저 해줍시다.

 

이어 파우더와 클리너

이어 파우더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귀에 뿌리는 가루예요. 이 가루를 뿌리게 되면 귓속 털에 유분기를 잡아줘 손으로 털을 잡아 뽑을 때 미끄러져서 뽑히지 않는 것을 방지해 쉽게 뽑히게 도와줘요.

적당량을 귀에 뿌려준 다음 손으로 톡톡 두드려 가루를 골고루 퍼뜨려 준 다음 털을 조금씩 잡아 살살 뽑으면 돼요.

너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뽑으면 조금씩 해도 아픈데 많이 아파해 거부감을 강화시킬 수 있어요.

귀의 털은 최대한 많이 제거해주면 좋으니 최대한 뽑도록 해줍니다.

 

이어 클리너라고 하는 액체를 강아지의 귓바퀴부터 흘려 안쪽으로 충분한 양을 넣어준 다음 귀의 뿌리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줍니다. 마사지를 하는 도중 이어 클리너가 밖으로 흘러나오지만 이물질을 씻어낸 액체가 헹궈져 나오는 것이에요.  이를 몇 번 반복해주면 안에 뿌려둔 이어 파우더와 귓속에 있던 이물질과 유분이 충분히 씻겨져서 나오게 돼요.

이 과정이 부족하면 이어 파우더와 이물질, 이어 클리너까지 섞여 귓병을 유발하기도 하니 파우더를 조금 사용할 것과 이어 클리너를 다수 사용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마지막은 젖은 귀를 건조해주면 돼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귓병의 최대의 적은 높은 온도와 습도이기 때문이에요.

이때에도 귀에 바람을 바로 쐬주는 것보다 멀리 떨어뜨려 조금씩 적응하게 도와주세요.

 

뭐야, 쉽네? 라며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는 막상 행동으로 옮겨 반려견에게 하려고 하면 많이 힘들 거예요.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털이 뽑히는 것도, 또 그 때문에 아픈 것도, 귓속에 물을 넣는 느낌도 싫기 때문이죠.

반려견이 거부감을 드러낼 때는 너무 강압적으로 하지 말고 천천히 강아지가 받아들이면서 적응할 수 있게 조금씩 자주 관리해주고 관리 후에는 꼭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주며 보상해주는 것이 좋겠죠?

 

이미 귓병이 생겼으면 이렇게.

하지만 이미 귓병이 생겨 이 글을 읽어보신 분이 많으실 거예요.

관리 외에 미용을 해서도 관리효과에 시너지를 주는 방법이 있어요.

미용실에 가서 스타일 상담을 하실 때 얼굴의 크기를 많이 줄여달라고 하세요!

귀 근처의 털을 최대한 줄여 통풍을 도와주는 원리예요.

실제로 저는 지인분이 강아지 귓병 때문에 고민을 하시면 얼굴은 작게 미용을 하고 가능하다면 귀의 이쁜 단발머리털도 

제거하고 관리를 하라고 추천드려요. 이렇게 하셨더니 귀가 일주일 세에 금방 나았다고 후기를 보내주셨더라고요.

 

하지만 귀의 털을 밀기 전에 강아지가 귀가 어색해 계속 털지는 않는지 관찰해 주세요.

귀의 털이 밀려 어색한 강아지가 계속 털게 되면 귀 끝에 피가 쏠려 멍이 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