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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지난 11일 오후 7시경에 자택에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우영 작가

 

 

지난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11일 오후 7시경에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 있는 이우영 작가의 방에서 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신고, 소방 당국의 도움으로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이미 숨진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우영 작가는 '검정고무신'의 공동 저작권자들과 저작권 수익 배분로 인한 소송을 겪었으며 지난해 개봉된 <극장판 검정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이 자신의 허락 없이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폭로한 사실도 있었으며 이로 인한 심적 고통으로 인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시신 부검은 유가족에 의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았는 점도 스스로한 선택의 근거라고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한 만화계는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식의 저작권 싸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 것이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우영 작가님의 명예를 회복시킬 것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회사 형설 앤에 법적 분쟁에 적극 대응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발표하며 한국만화가협회 자문 변호사를 통해 소송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대책위 성명에는 만화가협회, 한국 웹툰작가협회, 한국 원로만화가협회, 한국 만화스토리작가 협회등 다양한 협회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이우영 작가를 사망까지 이르게 한 형설앤과의 모든 소송에서 승리, 작가님의 명예를 되찾고 검정고무신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작가님의 유족분들 품에 돌려드리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며 이우영 작가의 유족과 동료 또 검정고무신 팬분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모르는사람이 없을 정도로 흥행을 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중 196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낸 '검정고무신'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좋아하며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 많이 탄생하기도,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의 성격을 토대로 유행어도 많이 배출해 낸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