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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맛집이라고 유명한 약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정도로 한식 디저트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중 개성주악이라는 디저트가 새로이 유명해졌습니다. 오늘은 개성주악을 만드는 방법과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개성주악
조약돌 모양이라고 해서 궁중에서는 조악이라고 하며 민가에서는 주악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특히 개성지방에서 많이 만들어먹어 개성주악 이라는 이름이 고정됐으며 정월초하루 때 먹었다고 합니다. 집에 귀한 손님이 오거나 결혼식에 쓰이는 폐백떡으로도 쓰이는 등 정말 특별한 날에 만들어 먹습니다. 또 모양도 예뻐서 제사상에 올리는 떡을 높이 쌓아 그 맨 위에 개성주악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찹쌀도넛을 조그마하게 응축시켜 놓은 듯한 쫄깃한 식감이며 내부는 아무것도 없고 집청(약과에도 쓰이며 조청과 여러 가지를 같이 끓여 식힌 후 튀겨낸 과자를 재워놓는다. 일종의 시럽)을 하기 때문에 속까지 달달한 맛입니다.
만드는 법
재료
반죽
- 중력분 50g, 습식 찹쌀가루 200g (찹쌀가루는 꼭 습식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 설탕 50g
- 소금 1 작은 술
- 생막걸리 50g
- 뜨거운 물 5 큰술 이상
집청
- 조청 300g
- 물 50g
- 생강(생강즙) 1 큰 술
- 계피 1 스틱 (생략 가능)
- 계량해 둔 중력분과 찹쌀가루를 고운체에 채 쳐 큰 덩어리를 부셔주고 잘 섞이게 한다.
- 설탕과 막걸리를 넣고 잘 섞어준다.
- 물기가 없어져 보이면 뜨거운 물을 넣고 다시 잘 섞어준다. 되기는 약간 되직한 정도까지 상태를 봐가면서 때에 따라 물을 추가해 준다.
- 손으로 한 덩어리로 뭉칠 때까지 약간 치대 준다.
- 반죽은 랩을 씌우거나 비닐에 담아 실온에 10분간 숙성시켜 준다.
- 반죽이 숙성될 동안 냄비에 조청, 물, 생강, 계피를 모두 넣고 바글바글 끓어오를 때까지 끓인 후 식혀준다.
- 반죽을 꺼내 25g으로 분할해 준다. (원한다면 크기를 더 늘릴 수 있지만 너무 크면 튀길 때 오래 걸려 기름을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조그마하게 해 줍니다.)
- 분할한 반죽을 겉면이 매끄럽게 동그랗게 빚고 중앙에 구멍을 바닥까지 완전히 뚫어준다. (속까지 잘 익게 하는 역할)
- 120도의 기름에 반죽이 서로 붙지 않게 넣어주고 위로 뜰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다.
- 반죽이 모두 위로 뜨면 기름 온도를 170도로 올려 겉면의 색이 갈색빛이 날 때까지 튀겨준 후 꺼내 식힌다.
- 미지근할 때까지 식힌 주악을 식혀둔 조청에 버무리거나 1시간 정도 재워두고 꺼내서 겉을 말려준다.
과정은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쉬우니 따라 하시기엔 큰 문제가 없을 거예요.
맛집
하지만 만드는 게 너무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은 요즘 몇 군데의 유명한 카페에서 개성주악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중 제가 추천하는 개성주악 맛집은 바로 카페 '연리희재'입니다.
제가 간 곳은 파주 탄현면에 있는 곳이며 서울 강남 갤러리아백화점, 수원 광교 갤러리아에도 있다고 합니다.
주소 : 파주 탄현면 장릉로 51번 길 38-21
전화번호 : 031 - 942 - 2225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주차장은 없었고 갓길에 그냥 세워두면 됩니다.
가는 길이 시골길이었고 주변에 공장만 있어서 처음에는 잘못 검색한 줄 알았어요. 하지만 들어가 보니 논밭뷰의 예쁜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내부로 들어서니 베이지, 브라운 조합의 인테리어에 배치해 둔 소품이 전통계열의 소품이다 보니 콘셉트가 정말 잘 맞는다라고 생각했어요. 개성주악은 기본, 생크림+딸기, 곶감, 도라지정과, 호두정과, 사과 콩포트, 누텔라, 체리가 있었고 저는 처음 먹어보는지라 기본, 생크림, 호두, 누텔라를 샀어요. 포장은 4, 8구 2가지이며 포장케이스도 예뻐서 선물용으로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어느 곳은 한입 베어 물면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 기름맛 때문에 개성주악 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저는 여기는 그런 것 없이 적당히 달고 많이 쫀득해서 맛있다고 생각해요. 개성주악 외에도 단호박 카스텔라, 찰떡파이, 커피 메뉴도 있고 외부에 마당도 마련해 둬서 날씨가 좋을 때 밖에서 먹기에도 딱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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